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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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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0-02-03 22:31 조회1,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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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3.

 

한 마을에 나이어린 두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둘의 나이 차이는 있었지만 친구처럼 지냈는데,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는 같았습니다. 어느 날, 도시로 나가서 잘 하는 그림공부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시로 나왔지만 둘이 함께 공부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생활비와 학비를 벌아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친구가 일을 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대고, 나이 어린 친구가 먼저 공부를 하고 나중에 바꿔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림 공부를 먼저 시작한 친구는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몇 년이 지나자 그림을 팔수가 있을 만큼 잘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러 친구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림을 그려 돈을 벌 수가 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요.  

 

식당에 들어가다가 그 자리에 장승처럼 서고 말았습니다. 식당 안 친구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저는 심한 일을 오래해서 뼈가 굳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친구가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창 밖에서 친구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다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손"을 그렸습니다. 기도하는 손은 그렇게 그려졌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거룩하게 희생하고, 기도하는 친구의 아름다운 기도 손! 합장하고 기도하는 모습은 그렇게 세상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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