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 산촌 일기

본문 바로가기
 

산촌 일기

하느님의 뜻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12-11 14:52 조회2,223회 댓글0건

본문

천주교 신자들이 더러 쓰는 말 중에 <하느님의 뜻>이라는 게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져서 잘 되거나, 꼭 필요한 곳에 알맞게 쓰일 경우에 쓰기도 합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 아내는 오늘 수요일에 성당에 안 가고 싶어 했습니다. 날마다 바쁘게 살아서 좀 쉬고 싶다고 했지요.
우리 부부는 오늘 성당에 가지 않기로 하고 마침 눈도 내려서 편안하게 지낼 생각을 하고 아침 식사도 9시가 지나서여 먹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신차남 소화 데레사 자매가 우리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인데 성당에 가지 않느냐고? 안 가려고 했다고 말햇지만 이미 외출 채비를 해서 찾아 온 모습을 본 아내가 성당에 가자고 합니다. 소화 데레사 자매가 볼일을 볼 수 있게 차를 태워 주자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집에서 쉬려던 우리 부부는 남밀ㅇ야성당으로 함께 갔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예림에 내려 주고 우리 부부는 진영으로 갔습니다. 며칠 전에 구입한 아내의 잠바가 불량이라 바꾸려고요.
 
잠바를 바꾸고 진영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김영숙 실베스텔 자매의 안내로 찾아갔던 해운대 대구탕 식당!
1인분에 9,000원이네요. 아내랑 점심을 먹으면서 자동차 검사가 생각이 났네요.
 
대산쪽에 검사소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온 김에 가면서 자동차 검사를 받고 가자고.
성당 사무장한테 물어 보고 오다가 자동차 검사를 마쳤습니다.
 
결국 집에서 쉬려던 우리 부부는,
성당에 가서 미사 참례를 하였고,
아내의 잠바를 교체하였으며,
부부가 오랜만에 외식을 하였고,
자동차 검사까지 마친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부부는 하느님의 뜻으로 움직였네요.
잠심먹고 자동차 검사를 받자마자 집으로 와서 내 서재에 있는 간이 침대를 황토방으로 옮겼습니다.
내기 일아고 활동하기 좋게.
 
2013.  12.  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