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남산을 혼자 걷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12-16 23:33 조회2,325회 댓글0건본문
월요일 아침이 밝아 왔네요.
귀촌한 사람에게 월요일은 그냥 평일일뿐 별다른 게 없지요. 아침 식사는 늦으막하게 9시경에 했지요. 아내에게 종남산에 가겠느냐고 하니 안 가겠다네요.
오전은 그럭저럭 지내다가 11시 경에 종남산에 올라갈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이웃 전 사장이 왔습니다.
함께 커피를 마시다가 좀 늦어져서 점심을 먹고 나 혼자 종남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단풍도 다 지고 을씨년스런 산동네 그대로지요.
산으로 올라 가는데, 문현성당에서 잘 알고 지내던 신영실 세실리아 자매 부부랑 신 선생네 부부가 함께 차를 타고 나가네요. 무얼 사러 나간다고 하네요.
나는 두 발 수술 후에 세번째 걷기네요.
한 열을 전에 종남산 정자까지 갔다가 왔고, 바로 어제 밀양 삼문동을 한 바퀴 걸었지요. 수술한 곳에 실밥을 뽑았지만 아직 불편하기 짝이 없네요. 걸음이 아주 느리게 걷습니다.
종남산 삼거리에서 정자방향으로 가면 5-6곳에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을 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했지요. 그런데 내가 이해가 안 가는 게...... 경사가 지고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 길이 파이고 엉망이 된느 곳은 포장을 하지 않고 평평한 곳에 포장을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런 공사도 꼭 필요한 곳에 우선 순위를 찾아서 해야 하는 데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될 곳에 먼저 포장을 하니 이해가 안 되네요. 공무원들이 왜 그럴까요?
정자에는 한 달여 전에 안내판을 세웠는데도 오늘 가서 보니 비닐 주머니에 쓰레기를 담아서 두고 갔네요. 지금은 가져간 쓰레기 되 가져 오는 때가 아닌가요?
참 답답한 사람들이 많네요. 주변 청소까지 해서 내가 들고 왔습니다.
2013. 12. 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