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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일기

윤중복 윤중덕 형제의 자원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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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11-02 19:01 조회2,4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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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름다운 청정마을입니다.
종남산 남동마을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남산리 남동마을>
 
위의 글은 우리동네 남동마을 입구에 오늘 세운 마을 안내 간판 글귀입니다.
 
이것 말고도 돌장승, 당산제, 꽃마을, 성경말씀, 홍도화, 돌담, 우물, 종남산 등산길 안내, 남산공소 안내말씀, 해님달님 이야기, 팽이 바위, 부부 소나무, 삼거리 안내판, 꿍꿍이골, 정자 안내판까지 동네 안내판을 만들어 세웠습니다.
 
남밀양성당 윤종북 윤중덕 형제가 하루 종일 만들어 세웠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요? 누가 이 좋은 토요일 하루를 남의 동네를 위해서 자원봉사활동 할 수 있나요?  참 고마운 두 윤 형제들입니다.
윤중복 윤중덕 형제!
 
그런데, 영산 신씨들이 내일 묘사를 지내겠다고 왔네요. 나 보고 누가 꽃밭을 만들었느냐고 따집니다.
내가 만들었다. 왜 만들었냐! 남의 땅에.
쓰레기장으로 변해서 동네 미관상 안 좋아서 쓰레기를 다 치우고 꽃밭으로 만들었다. 언제라도 주인이 사용하면 되는 1년초만 심었다. 그래도 땅 주인한테 허락도 안 받고 왜 만들었냐? 맡아서 경작 하는 사람의 허락을 받았다.
그래도 빨리 꽃을 뽑고 정리해 달라. 이달 말까지만 기다렸다가 하면 안 되겠냐? 안 된다! 오늘이나 내일까지 다 뽑고 정리해라!
(이런 상 놈이 있냐?)
 
 
고향동네를 개똥으로 보는 이 상놈 같은 놈!
 
201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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