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태풍과 안병욱 교수님을 위한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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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10-09 08:03 조회2,476회 댓글0건본문
밀양에서 올 때 부터 태풍이 몰려온다고 했는데, 드디어 제주에 10월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비바람이 휘몰아쳐오니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습니다. 비바람이 분다는 정도만 느끼고 태풍이 지나갔지요. 밖으로 나돌지 않았으니까요.
오후 3시경에 가까이에 있는 김기량성당으로 갔다가 왔습니다.
이당 안병욱 선생님께서 세상을 뜨셨는데,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니 제주에서 미사를 봉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당 이름이 김기량성당입니다. 특이합니다.
저녁에는 딸의 퇴근 길에 데려왔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고 성당으로 갔습니다. 머리가 훤하게 벗겨진 신부님께서 좋은 목소리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조점동 아모스씨가 7일 새벽 선종하신 안병욱 교수님을 위해서 봉헌합니다."라는 표현으로 미사봉헌 내용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미사를 진행하셨습니다.
안병욱 교수님은 양구군에서 만든 "시와 철학의 집"이라는, 수녀 시인 이해인 수녀님과 철학자 김형석 안병욱 선생님을 기리는 문학과 철학의 집에 모신다고 합니다. 언젠가 가 봐야겠습니다.
201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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