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리댁, 고마운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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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06-28 19:01 조회2,384회 댓글0건본문
오늘 아내랑 남밀양성당에 갔다가 왔습니다.
집에서 10시에 출발했지요. 평리를 지나서 갓골 못 미쳐 2-3백미터 지점에서 신종수씨가 차를 세우고 할머니 한분을 태우려고 하는데, 분위기가 생쾌하지 않네요. 방향이 잘 안 맞는 느낌!
내가 차를 옆으로 바짝 붙여 세우고 물어 보니 평리댁 할머니가 밀양에 가는 길이랍니다. 신종수씨는 수산에 가고.
자동적으로 내 차에 태웠습니다.
가면서 들으니 평리에서 태어나 시집을 갔는데, 10여 년전에 고향으로 왔다가 주저 앉았답니다. 4남매인데, 셋은 부산 영도에 살고 아들 하나는 서울에 산다네요. 밀양 제일병원과 축협, 미장원에 가는 길이랍니다.
나는 자동차 기름을 넣고 가니 시간이 안 맞네요. 성당 미사시작은 10시 30분인데, 조금 늦겠습니다. 제일병원까지 데려다 주고 오면. 미사시각에 늦더라도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성당에 들어가니 제1독서를 하고 있네요. 처음으로 늦오 본 미사참례입니다.
미사를 마치고 할머니 세 분을 시립도서관에 모셔서 밀양 765KV사건 사진전시회를 구경 시켜드리고 다시 가곡동 식당에 내려드렸습니다.
아내의 휴대전화기가 고장이 나서 오늘 전화기 교체를 하였습니다. 내 전화 1230은 모토롤라 전화기에 옮기고 그 스마트폰 중고에 아내의 전화 2120을 등록하였습니다. 아내는 이제부터 스마트폰입니다.
나는 사위가 사 준 새 스마트폰이지요. 가게로 가서 케스를 20,000원 주고 사서 선물하였습니다.
다시 평리댁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미장원에서 볼 일을 마쳤답니다. 찾아서 차에 태우고 다시 평리까지 모시고 왔습니다. 내릴 때 돈을 20,000원 내네요. 아니라고. 딱 잘라서 말하고 다시 돌려 주었지요. 오늘 평리댁 할머니는 좋은 사람을 만나거지요. ㅋㅋㅋㅋㅋㅋ.
201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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