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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일기

겨울의 힘, 화목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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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01-15 19:13 조회2,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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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종남산에서 나무를 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미덕사 사람이 큰 참나무를 베어서 화목을 장만하더군요. 몇 십년 자란 큰 참나무를 베어서 경운기에 싣는 것을 보니 기분이 상했습니다. 자기네 절 뒤의 그 큰 나무를 베다니하고.
 
오늘 우리 부부는 바로 그 참나무 이삭줍기를 하였습니다. 이삭줍기라고 하지만 나무에 이삭이 있는 것은 큰 줄기만 베어가고 잔가지들은 그대로 있는데 그걸 말합니다. 우리 차를 세워놓고 가지들을 잘라서 차에 싣는데, 한 차가득이나 되네요. 얼머나 큰 나무를 베었는지 알겠지요.
 
우리는 그렇게 한 차를 해서 싣고 집으로 왔습니다.
밖에서 점심은 떡라면으로 때우고 고속 절단기로 나무를 잘라서 쌓았습니다. 산방 건물 동쪽으로 죽 쌓으니 제법 되네요. 쌓을 수 있는 곳의 반을 채웠습니다.
다 마치고 나니 5시도 지났네요.
 
오늘 드디어 전기온수기가 녹았습니다.
지난 번 강추위 때 온수기가 얼어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지 못했지요. 오늘 저녁에는 전기 온수기로 물을 데워서 샤워를 하였습니다.
너무나 힘든 하루였습니다.
너무나 힘든 하루!
 
201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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