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난 미사참례와 공소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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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11-25 18:54 조회2,353회 댓글0건본문
연중 마지막 주일이자 그리스도왕대축일인 오늘은 11월의 네번째 주일로 성당으로 가서 미사참례 하는 날입니다.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요.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서도 잘 사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모범적으로 살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때로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도 더 나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이른바 성직자라는 사람이 부정을 저지르고 부패하고 패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를 볼 때 그걸 확인하지요. 그래서 신앙인은 항상 조심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공소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서 2008년 여름부터 매월 둘째 토요일은 공소미사, 넷째 주일은 본당에 가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본당차원에서 그렇게 지침을 만들어 통일을 기했지요. 공소신자들이 교리도 몰라, 신앙생활 상식도 몰라, 신앙인의 최소한의 생활 규범도 잘 모른 것을 발견하고 본당 중심의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까해서 만든 지침이지요.
11월의 넷째 주일인 오늘은 본당으로 가서 미사를 봉헌하게 된 날이었지요.
결국 미리 준비한 우리 부부와 채명애 데레사 자매, 김양식 요한 형제 부부만 5명이 본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남아서 공소예절을 하였습니다.
다음 달 19일은 대통령 선거입니다. 잘 뽑아야 합니다. 어느 단체나 집단에도 지도자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도자의 능력과 마인드, 바람직한 자세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그 단체나 조직은 달라집니다. 훌륭하고 좋은, 능력이 좋은 지도자가 있는 곳은 더 좋아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 나빠지는 것입니다.
오늘만 해도 그렇습니다. 본당에 갈 마음이 없었으면 아예 2-3일 전에 결정을 해서 교우들 한테 알렸어야지요. 그러면 전원이 한 자리에서 공소예절을 하고 마쳤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한달에 달랑 한 번 가는 본당에 가서 미사를 봉헌하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오늘은 그리스도왕대축일이자 연중 마지막 주일이라 의미있는 주일이었지요. 20명도 안 되는 교우들이 결국 두 곳으로 나뉘어서 미사와 공소예절을 하게 된 것은 잘 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런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도 지난 5년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되돌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사진 한장을 올려 놓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의 몇 가지 성적표입니다. 지도자, 잘 뽑아야 합니다.
201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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