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 제주로 가고 자동차 밧테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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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10-01 22:53 조회2,929회 댓글0건본문
2012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밤에 아들과 며느리는 부산으로 갔지요. 아들네 처가로. 오늘 오후도 처가에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내년 설날은 처가에 먼저 갔다가 오라고 했습니다. 작년 설날은 그렇게 하였고, 지난 설날은 다 함께 임실 고향에 갔었습니다.
딸네는 오늘 오후 7시 비행기로 제주로 갔습니다.
일찍 나서서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에 드렀다가 갈려고 하였는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하이카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전화하고 50분쯤되니 도착하였네요. 밧테리가 늙어서 방전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새 차로 와서 지난 6년 3개월간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게 해준 밧테리.......!
하이카 서비스에서 시동을 걸어 주어서 김해 공항으로 사위와 딸을 데려다 주고, 밀양으로 와서 밧테리를 교환하였습니다. 120,000원정!
이제 추석 명절 행사가 모두 마친 셈이네요.
아, 오늘은 43년 전에 아내와 내가 처음 만났다가 헤어진 날이네요. 참 오래됐군요. 우리는 편지로 사귀다가 한 번 만나보자고 하여 만난 게 마산이었지요. 그때도 추석 무렵이었습니다.
9월 28일에 만나서 3박 4일간 마산에서 첫 만남의 기쁨을 보았지요. 전라도 임실에서 완행버스로 9시간이나 걸려서 마산으로 왔지요. 아내는 마산 오동동에 있는 개인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랑 지내면서 만났지요. 3박 4일만인 바로 오늘, 국군의 날인 10월 1일 아침에 나는 임실로 떠나갔지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어떨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우리가 두번째 만남은 그 2년후인 1971년 여름이었습니다. 1970년 4월에 입대하고 첫 휴가는 1971년 봄에 왔지만 만나지 못했지요. 그러다가 추석을 얼마 앞둔 9월경에 휴가를 와서 김해 아내의 집으로 찾아갔었지요. 물론 아내의 왔다가라는 연락을 받고 갔지요. 그때까지도 우리는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한 그런 사람들이었지요.
그랬는데 우리가 혼인을 하고 지금 40주년을 몇 달 앞두고 있는 중년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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