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리다 > 산촌 일기

본문 바로가기
 

산촌 일기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7-17 18:37 조회2,480회 댓글0건

본문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7시 30분경이었지요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줄기차게 쏱아 집니다.
장마 날씨 그대로네요.
 
아내랑 아침 식사를 하는데, 먼저 마친 아내가 밖으로 나갔다가 금방 들어 오면서 벌에 쏘였답니다. 상추쌈을 싸 먹을 수 있게 쌈장을 잘 만드는데, 그 쌈장을 만들려고 마늘ㅇ르 가지러 두안으로 갔다가 벌에 쏘였답니다.
우리는 서둘러 남전보건진료소로 갔습니다.
 
주사를 한대 맞고 약을 3일분 타가지고 왔습니다.
오다가 평촌으로 가서 에프킬라 두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뒤안에 있는 벌집을 박살내려고요.
집 뒤로 가서 보니 벌이 들락거리는 박스가 있었습니다. 작은 구명이 있는데 두 세마리가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 정조준해서 에프킬라를 발사했습니다.
벌이 더 나왔다가 날아갑니다. 집중적으로 더 뿌렸지요. 나중에 가 보니 더 이상 들락거리는 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벌에 쏘인 자리가 붓고 아프다고 합니다. 왼손 손등에 쏘였습니다.
 
나는 산방에서 며칠 전에 빌려 온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 말 문장 바로쓰기라는 책입니다. 국민일보 교열팁장인 이병갑씨의 책입니다. 글쓰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1945년에 광복하고 그 3년 후인 1948년 7월 17일 제헌국회에서 제정한 헌법을 공포하였지요. 요사이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군사 혁명이라고 부르는 인간들이 나오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박근혜는 자기 아버지가 불가피한 선택이고, 당시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해서 시끄러워졌지요. 
 
아무리 정치적 수사라고는 하지만 군사 반란이고 군사 쿠데타가 틀림없는데, 해괴한 논리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게 답답합니다. 에잇! 못된 것들이라니.
 
2012.  7.  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촌 일기

Total 996건 72 페이지
산촌 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4 사려니 숲을 걷고 밀양 집으로 오다 조점동 2012-07-26 2501
143 제주 여행 둘째 날 - 제주의 동쪽 해안과 비자림 조점동 2012-07-24 2667
142 제주 여행 첫 날 - 제주의 서쪽 해안 드라이브 조점동 2012-07-23 2670
141 제주에 도착하다 조점동 2012-07-22 2433
140 부산 나들이와 치과 진료 조점동 2012-07-21 2513
139 진효문 벨라도 형제 부산으로 이사 조점동 2012-07-20 2471
138 초복 다음 날 경로당 음식 잔치 조점동 2012-07-19 2448
137 벌 쏘인 손 병원에 갔다오다 조점동 2012-07-18 2465
열람중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 조점동 2012-07-17 2481
135 경남자봉센터 심사회의와 제주가려다 말다 조점동 2012-07-16 2474
134 세 부부 외식과 드라이브 조점동 2012-07-15 2432
133 공소미사 참례와 단체 외식 조점동 2012-07-14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