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을 걷고 밀양 집으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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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7-26 08:36 조회2,500회 댓글0건본문
우리 부부가 집에 왔다고 딸이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딸이 사려니 숲을 걸어 보고 싶다고 하여, 날씨도 무더워서 숲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사려니 숲으로 갔습니다.
그러기 전 아침에 한겨레 인터넷 판에서 제주 다음 사옥 기사가 나서 읽었습니다.
사려니 숲으로 가기 전에 사위가 근무하는 다음 제주 본사에 들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1층에 휴게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와 딸이 한라산 중턱에 있는 다음 제주 본사로 갔더니 사위가 잠깐 내려 왔네요.
우리가 마실 것은 주문해 주고 매우 바쁜듯이 곧바로 올라갔습니다. 우리 셋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커피를 즐겼습니다. 외부 사람은 한잔에 6,000원인데, 다음 사우너은 50% 가격이랍니다.
달고 시원한 커피!
커피맛을 뒤로하고 우리는 사려니 숲으로 갔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숲입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왔고, 어느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을 단체로 데리고 왔네요. 가족, 부부, 연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려니 숲을 걷네요. 우리는 2km정도를 걷다가 나왔습니다. 아내나 딸은 더 걸을 수 있지만 내가 다리가 아프면 안되니까 나왔지요.
그 길로 제주 시내 나원정이라는 해물탕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공무원들은 먹고 들어갔을 시각인 오후 1시에 식당에 도착하였지요.
식사를 마치고 딸네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편안한 오후를 보내다가 오후 5시 30분경에 제주 공항으로 갔습니다.
제주에서 3박 4일!
딸의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무더운 여름 3박 4일을 잘 보내고 이제 밀양 집으로 가야 하네요.
딸을 시집보낸 느낌 비슷하네요.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따리 웃으면서 문자를 주고 받네요. 좀 보자했습니다.
부산의 한범이가 딸에게 보낸 문자네요.
"아버지 차를 가지고 김해 공항에 갔다가 나는 BMW로 집에 와야 하는 데 오는 방법을 좀 읊어보게."
""김해공항 경전철 - 사상에서 지하철 2호선 - 지겟골역 하차."
"음 간단한군."
이런 내용을 주고 받으면서 웃는 거였습니다.
내용만 보아도 잘 지내는 오누이 같지 않나요?
우리 부부는 내용을 함께 앍으면서 무언지 모를 기분 좋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애들이 같은 문현동에 살 때는 자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오가더니만 이제는 그런 시간을 줄어 들겠네요.
세상살이 이치인걸 어쩌 겠습니까?
딸과 헤어져 비행기를 타고 김해 공항에 왓더니 아들이 자동차를 가지고 와 있었습니다. 만나 그자리에 경전철 타는 곳이라 한 두마디 말만 하고 아들과 헤어져 밀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8시 50분이네요.
아들네 집에 1박 2일, 딸네 집에서 3박 4일을 비웠지만 집에는 별일이 없습니다.
아, 우리 집에서 편안한 밤!
201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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