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책 주문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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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7-02 18:35 조회2,395회 댓글0건본문
며칠 전에 귀농사모 카페에 이번에 낸 책을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전에 책을 낸다고 했었기에.
두 사람한테서 책 주문이 와서 발송했습니다. 오전에 농협에 가는 김에 두 권을 발송했지요.
집에 와서 소나무에 약을 치고, 오후에는 텃밭 앞에 있는 나무 가지치기를 하였습니다. 점심을 미룬채 가지치기를 하고 보니 문자가 와 있네요. 다시 두 권 대금이 입금되고 주소가 와 있었습니다.
우리동네에 오는 집배원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우리 집에 들려서 심부름을 좀 해 달라고. 해피 두 권을 두 곳에 우송했습니다. 책은 주문해 놓고 보면 보고 싶어서 얼마나 기다렸던지. 옛날 내가. 그래서 서둘러 보냈지요.
오늘 나는 기분이 참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내랑 텃밭 앞의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노라니, 옆 집 김영세 형제 아들이 도착했습니다. 김인욱! 인욱이라고 부릅니다. 나무 가지치기를 하다보니 길에 어질러져서 차가 지나갈 수가 없었지요. 아내와 나는 서둘러 치운다고 하는데, 인욱이가 차에서 내리더니 도와주는 겁니다. 치울 것이 많은 것도 아니라 잠깐 차에서 기다리면 지나갈 수 있게 될 수 있는 정도인데도 차에서 내리더니 우리 부부를 도와서 함께 치운거지요.
밀양 집에 인욱이 내외가 자주 오고, 올 때마다 얼굴을 마주치면 인사를 잘 합니다. 가끔 우리 부부가 말합니다. 인욱이가 인사를 잘 한다고. 더구나 김형제 며느리가 좋다고. 우리 부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표정이 얼굴에 쓰여 있다고. 인욱이 부인은 지금 임신 중이네요. 두 사람의 그런 착한 성품과 부지런한 언행으로 보아 아기를 잘 낳고 기를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잠깐동안 작은 일이지만 그런 행동을 보면서 아내도 칭찬을 합니다. 아들이 하나인데도 잘 키웠고 교육을 잘 했다고. 우리 자식이나 남의 자녀나 인사 잘 하고 성실하면 어쩐지 보기 좋고 기분이 좋지요.
우리 부부에게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어른도 그냥 지나가거나 인사를 잘 하지 않으면 그 인간성을 좋게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품은 인사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사를 잘 하지 않거나 인사를 해도 잘 받지 않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씁쓸하고 기분이 상하지요. 오늘 인욱이의 작은 행동은 우리 부부를 기쁘게 해 주었지요.
201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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