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야기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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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7-05 19:10 조회2,472회 댓글0건본문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비지요. 전국이 가뭄으로 비를 기다렸고, 특히 농민들은 하늘ㅇ르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었지요. 이제 비가 충분히 내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 종남산 산방에 답사차 오기로 했던 김선미 선생이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내일로 미뤘습니다. 직원들이랑 3명이 여기를 답사하고 진주로 가기로 하였는데, 창원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고.
우리 부부는 참 편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날이 올까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 왔네요. 그동안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었으니까요.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오후에는 집배원이 책 두 권을 배달해 주었습니다.
주간 시사잡지 시사인과 부산광역시 홍보물인 부산이야기입니다. 몇 달 전에 부산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부산시에서 수상했던 분들에게 시에서 발행하는 홍보물을 보내려고 조사한다고.
그동안 매주 다이나믹 부산이 왔습니다.
오늘은 부산이야기가 왔구요. 부산이야기에는 내 기사가 실리기도 했던 격월간 잡지지요.
이 책을 받게 된 것은 부산광역시와 부산 MBC가 공동으로 시상한 자랑스런 시민상 애향상 본상을 받았다고 보내 주는 겁니다. 내가 그 상을 받을 때는 선거법 때문에 상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다 있었지요. 시장 개인이 주는 게 아니고 시청에서 주는 상금인데도 시장의 개인 선거법 위반이라는 해괴한 논리 때문에.
아무튼 6-7년 전에 상을 받았다고 늦게나마 이렇게 책을 보내주고 챙겨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요. 이렇게 하는 것이 그런 정도의 상을 받은 사람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상을 주고는 잊어 버리는 것을 많이 보았지요.
부산 흥사단에서 존경받는 인물상을 시상하였습니다. 내가 회장을 맡기 전에 구치모 교수가 회장을 하면서 매년 한번씩 세차례 시상을 하였습니다. 내가 회장을 맡고 첫해에 시상을 하고 곧바로 수상ㅈ바 연찬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부산 흥사단 임원들이 수상자들을 모시고 그동안 흥사단의 경과도 설명드리고 만찬을 대접하는 작은 행사지요. 존경받을 만한 분들에게 시상을 하였으면, 그런 정도의 사후 예우를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었지요. 회장을 하는 동안 2년간 그런 연찬회를 하였더니 후임 회장들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좋은 전통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랑스런 시민상을 받은 나에게 비록 부산광역시 홍보물을 보내오는 정도지만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후 늦게 비가 그쳤습니다. 더 올지 안 올지 알 수가 없지만 농사에는 약비가 아닐 수 없지요.
201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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