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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일기

하루 종일 비가 내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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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4-25 19:00 조회2,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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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그렇다고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조용히, 심하지 않게 내립니다. 하루 종일!
 
우리 부부는 정말 참 편안하게 하루를 지냈습니다.
별로 할 일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으니 그만입니다.
황토방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니 자연의 변화가 참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아, 하! 병꽃이 피었네요. 몇 년 전에 아내가 동네 사람들과 종남산 정상에 갔다가 캐온 병꽃나무인데, 작년에도 꽃이 피었었지요.
 
황토방의 창문을 낮게 만든 것은 잘 한 일입니다.
방에 앉아서 정원이나 꽃나무, 멀리까지 잘 보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오늘 점심은 아내가 새집에서 준비해서 먹잡니다. 그러자고 했지요. 전기렌지도 시운전해 볼겸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참 편리하군요. 일반용 전기라 3월부터 6월, 9-10월에는 kw당 60.10원입니다. 기본요금은 비싸지요. 우리는 5kw를 계약했으니 매달 5x5,610원이니 28,050원에 사용량 만큼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이달에 100kw를 사용했다면 34,060원이지요. 부가세가 포함되는지는 모르겠네요.(500kw를 사용했다면, 58,100원이되지요.) 
아무튼 전기렌지는 편리하고 좋습니다.
 
나는 오늘 새로 만드는 책의 교정을 보느라 시간을 보냈고, 이야기 366개를 골라서 쓰다보니 5개나 겹치고 있네요. 보완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소강상태인 때에 백운암으로 올라가다가 작은 소나무 2개를 캐다 심었습니다. 좀 좋은 자리에 나지 않고 씨앗 떨어진 곳에 나다 보니 오래 살기 어려운, 위험한 곳에 있는 것을 잡아 당겨서 캐왔습니다. 잘 살아야할텐데.....
 
지난 토요일에 동네 사람들이 거제 사천으로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사천의 한 식당에 걸려있는 간판이 마음에 안 들어 사진을 찍어다가 사천시청 홈페이지에 올렸지요.
화장실을 다른 곳에서는 <화장실>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그 식당은 <팬티벗는곳>이라고 붙어 있었지요.
 
좋은 말로 고쳤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의견을 냈지요. 오늘 사천시 홈페이지에 시정 조치했다는 답변이 올라 왔네요. 아니 그래, <팬티벗는곳>이 뭐래요?
 
201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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