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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일기

우리 집에 찾아 온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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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3-10 20:38 조회2,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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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찾아 온 천사들
 
별채를 짓는 과정에서 나는 늘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웃 사람들이 이모저모 도와주고 협력해 주기 때문이고, 하는 일이 다 잘 돼 갑니다.
먼저 사람들의 도움!
제일 먼저 기억할 사람은 작은 동서와 처제입니다.
꼭 자기 집 짓듯이 와서 도와주고 일을 해 줍니다. 같은 일이라도 마지못해 도와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눈에 띄게 됩니다. 그런데 동서나 처제는 마치 자기들이 살 집 짓듯이 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더구나 내가 무릎이 아파서 일을 하는둥 마는둥 하는 것을 알기에 더욱 열심히 도와 주는 것을 알고 있지요. 오늘도 윤 형제가 올 것으로 알고 와서 도와 주었습니다. 황토방 아궁이를 만들었고, 전기 통신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시고 손 봐야할 곳을 보수해 주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자재 한 가지를 구입하고 성당 특전미사에 갔다 온 사이에 실리콘 작업을 다 했네요. 
 
저녁식사를 다 마쳐 갈 무렵에 시멘트 10포대와 모래 한 차가 도착하였습니다. 내릴 곳 사정상 한참 작업을 해야 하거든요. 딱 그 시간에 도착한 바람에 밥을 먹다가 다 나서서 그 일을 했습니다. 우리 집에 온 천사들 덕택에 나는 개인적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내가 해야할 그 일을 그 시간에 도착하여 큰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두번째는 아들입니다. 지난 주에 며느리랑 함께 왔었지요. 전기와 통신 공사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안전하고 사용하기 좋게 설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료비만 70만원 정도 들었지만 인건비는 전혀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 3일째 일하고 있는데, 며느리는 오늘 오후에 부산에서 왔습니다.
이상 네 사람이 오늘 우리 집에 온 천사들이지요.
 
오늘 점심은 특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카레를 먹게 되었지요. 이웃 채명애 소화 데레사 자매가 우리를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입니다. 더구나 일하는 우리 가족 5명이 먹을 분량을 준비해 준 것입니다. 이웃 집 김 형제는 막걸리와 음료수를 사다 주었고, 진효문 벨라도 형제는 간식거리를 한 보따리 사 왔지요. 
아무튼 고마운 분들 덕택에 즐거운 마음으로 짓고 있습니다.  
 
점심무렵에 우리 집뒤 땅을 구입한 이태구 베드로 형제 부부가 왔습니다. 금년에 건축이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 사진은 오늘 작은 동서의 작업 모습입니다.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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