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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온돌방은 불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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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3-23 20:01 조회2,3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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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온돌방은 불돌방!
 
날씨가 꾸무레한데 일꾼 두 분, 아니 세 분이 왔습니다. 지붕일을 하는 두 분이 먼저 도착하고 윤 형제도 왔지요. 지붕 일은 비가 오면 안 되는데......
그렇지만 일은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 11시에 지붕 일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해 버렸을 것을.
서둘러 점심 준비를 해서 함께 먹고 지붕 일꾼 두 분은 갔습니다. 인터넷으로 내일 날씨를 보니 오전은 흐리고 오후에는 맑다고 나오네요. 내일 오후부터 마저 하자고 연락을 했습니다.
 
윤중복 펠릭스 형제는 오후에도 계속 했습니다. 화장실 천정과 현관 천정, 온돌방 문을 달았습니다. 오전에 화명동 작은 동서와 처제가 왔습니다. 일을 도와주기 위해서.
온돌방엔느 아내가 아침부터 불을 땠지요. 온돌방을 정리하고 신문을 발랐지요. 내친김에 창문을 끼웠습니다. 나는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고, 동서는 성질껏 열심히 도와 주네요.
 
온돌방을 다 치우고 신문을 바르고 창문을 끼우는 일을 했지요. 나중에는 실리콘을 바르는 일까지. 저녁에는 황토벽에 우무까사리를 바르는 일까지.
 
온돌방에 신문을 바르고 깔자 아내와 처제가 앉았지요. 따뜻하고 좋다네요.
웬걸....... 나중에는 너무 뜨거워서 앉아 있을 수도없고 그렇다고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건 온돌방이 아니라 불돌방입니다.
다시 한 번 합격!
우리 온돌방은 잘 놔졌다는 증거지요. 작은 동서의 기술이 잘 드러난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참 마음에 들어하는 아내, 나도 참 좋기는 마찬가집니다.
이중 구들장 온돌방이 효자 노릇을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공소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였습니다. 진효문 벨라도 형제 부부가 처음으로 참석하였지요.
우리 집 일은 내일, 그리고 월요일, 수요일이면 거의 마칠 것 같습니다. 뒷 일도 창창하게 남았지만.
 
* 사진은 온돌방 공사할 때 모습입니다.
 
201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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