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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와 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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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2-03-02 21:31 조회2,5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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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와 고라니
 
집짓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어제와서 우리 집에서 잠을 잔 작은 처제 내외도 일찍일어나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7시!
나는 어깨도 아프고 무릎과 발목 관절이 아파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데, 동서가 일할 옷을 차려입고 나가는 바람에 나도 따라 나섰네요.
 
구들장방을 잘 다듬고 황토벽돌을 쌓으려는 것입니다. 나는 황토를 세 수레나 파 왔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처제까지 나서서 일을 했습니다. 오후 1시가 지나갈 때까지.
처제가 오후에 부산 모임이 있어서 늦게까지 일하고 점심식사를 늦게 한 겁니다.
식사 후에 처제와 동서는 부산으로 출발하고, 우리 ㅂ부는 3시에 밀양으로 갔습니다.
 
성심공구에서 김양식 형제네 심부름과 우리 공구를 몇가지 샀습니다. 부자쌀집에서 참기름을 사고 성당으로 갔습니다. 서울 성산동성당의 성물을 받기 위한 공문을 부탁하고, 밀양성당 85년사 책을 받아 왔습니다. 두꺼운 책입니다. 자료를 준비하고 책을 만들기까지 맡은 분들이 수고를 많이 했겠습니다.
 
아내를 탑마트에 내려주고 나는 아랑인쇄출판사에 가서 책 교정본 원고를 받아 왔습니다.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 나갈 366일분 스토리북인셈입니다.
 
장보기를 마친 아내와 함께 집으로 왔습니다.
짐을 내리고 김양식 세례자 요한 형제의 심부름 공구를 전해 드리고 이번 주 가톨릭신문을 가져 왔습니다. 본당에서 가져 온 밀양성당 85년사와 주보, 사순절 전례서를 조 회장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오늘 저녁(금요일) 7시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기로 했답니다. 지난 주 공소예절을 한 교우들끼리 결정한 모양입니다. 나는 오늘사 통보를 받은 셈이지요. 아내랑 십자가의 길 기도에 갔습니다. 참석자는 네 부부 8명입니다. 김양식 세례자 요한 부부, 조용진 바오로 회장 부부, 조수부 임마누엘 형제 부부와 우리 부부입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치고 만나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 집 가까이 왔을 때, 우리 집 앞 가로등 앞으로 고라니 한 마리가 뛰어 갑니다. 얼마난의 고라니 모습인가요.
 
지금까지 우리 동네로 이사 와서 다섯 차례 보았는데, 오늘로 여섯번째 고라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고라니가 뚜어 다니는 산 속 동네라는 증거지요.
 
사진은 새로 지을 예림성당 조감도입니다.
 
201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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