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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6-22 10:27 조회5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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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2.
2003년 가을에 스위스에 갔었습니다. 곳곳에 꽃 장식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도로변을 꽃으로, 창문 밖에는 화분으로 꾸며 놓고 살더군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꽃 장식을 하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젊었을 적에 조선일보 선우 편집국장이 쓴 칼럼을 읽은 일이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력이 향상되면 여성들이 아름다워 진다고 썼더군요. 잘 먹고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더 예뻐진다고 했습니다.
8년 전에 스페인에 갔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호사를 누렸지요. 밀밭과 포도원을 많이 보았습니다. 큰 마을마다 성당이 있고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길과 꽃밭이 많았습니다. 부러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그 스위스나 스페인 못지않게 곳곳에 꽃 장식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경제력이 좋아졌다는 증거지요. 우리 나라 여성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자연, 산천, 도시에 꽃이 즐비합니다.
작년 이 무렵 우리나라 동해안 길을 걸었습니다. 흥사단산악회가 해파랑길 걷기를 제안해서 단박에 참여하고 6개월 만에 완주했습니다. 동해안 아름답습니다. 마을마다 골목길에도 꽃이 많았습니다.
제가 어메니티를 처음 알게 된 건 동아대학교 김승환 교수 덕분이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어메니티 운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되게 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메니티는 사람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활동입니다.
최근에는 경성대학교 김해창 박사를 여러 차례 초청해서 밀양에 어메니티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밀양시문화도시센터의 지원을 받아 밀양어메니티100경을 선정하고 안내 책을 만들었습니다.
꽃을 심으면 꽃밭이 되고 나무를 심으면 숲이 됩니다.
꽃밭에는 벌 나비가 날아 오고 숲에는 새와 짐승이 깃듭니다.
꽃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숲은 건강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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