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네팔에서 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아리랑달빛기행을 하였습니다. 참석자 33명은 다 20대 나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몇 년 동안 20대 청년만 30명을 만나 본 기억이 없습니다. 싱싱함과 풋풋함으로 잘 웃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그들의 대화 내용은 모르지만 그들의 웃는 얼굴과 표정, 눈길이 다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멀고 먼 대한민국까지 와서 돈벌이와 행복을 쌓아가는 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었습니다.

영남루 주차장에 모여 영남루와 아랑사, 읍성과 동문을 거쳐 달빛쌈지공원에서 공연까지 2시간 반은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하모니카와 대금 연주, 색소폰 연주는 밤하늘과 네팔에서 온 청년들의 가슴에 울려 퍼졌습니다.

네팔에서 온 청년의 기타 연주와 노래는 참석자들을 흥겨운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가 권하지 않아도 익숙한 음악과 그들만의 놀이터는 오랜만에 기쁘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지요.

이런 활동이 바로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한 작은 노력이요 공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