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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10 낮춤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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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9-09 09:17 조회2,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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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10 낮춤 살이

 수원에 있는 새마을지도자연수원에 가서 교육을 받은 게 1975년 봄이었으니 오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원장은 김 준이라는 걸출한 인물이었습니다. 농심 강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고, 확고한 애국심으로 무장된 분이었습니다. 농촌운동과 대학 교수를 하다가 새마을지도자연수원의 원장이 되었는데, 대단한 지도자였습니다. 새마을지도자연수원에는 우리의 생활신조라는 게 있었습니다.
 이상은 높게 가지고 현실은 착실하게 살자, 수입금 범위 내에서 지출하며 살자, 작은 것을 키워 나가자는 내용인데 정확한 원문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세 가지가 다 좋은 데 그 중에서도 수입금 범위 내에서 지출하며 살자(計入支出)는 것은, 지금도 우리의 생활 덕목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수입금 범위 내에서 지출하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려면, 절약하고 아껴 쓰며 소박하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낮춤 살이를 해야 합니다. 내가 벌어오는 수입금의 범위 내에서 살림살이를 하자면 낮춤 살이 방법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을 좀 낮추는 생활을 하려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이만큼 먹어도 되는지, 이 만큼 마셔도 되는지, 이 만큼 누려도 되는지, 이 만큼 써도 되는지, 생각해 보면 함부로 쓸 수가 없어 낮춤 살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나친 낭비, 지나친 사치, 지나친 치장을 줄이고 단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인간적인 삶이라고 했습니다. 수입금 범위 내에서 소비생활을 하되 조금이라도 저축할 수 있다면, 작은 소망이라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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