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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32. 아름다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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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0-10-02 10:42 조회2,6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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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1 아름다운 돈

 가난하게 살고 있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많은 동생들을 보살피고 교육해서 내 보내다보니, 50대가 됐어도 거리에서 노점을 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좋은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가게 되어 청첩장을 만들어 가까운 일가친척들, 친한 친구 몇 명에게만 살짝 전달하였습니다.
 신혼여행을 보내고 축의금을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 가난한 사람들이라 3-5만원이 보통이고 특별히 챙겨 주는 사람이 10만원이었는데, 한 친구의 봉투에는 100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끔 만나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좋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그 친구의 봉투였습니다. 몇 년 지나서 그 친구도 집안에 혼사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노점을 하는 처지에 100만원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걱정만 하다가 할 수 없이 빌려서 100만원을 들고 갔습니다. 며칠 후에 등기 편지가 왔습니다.
“내가 자네 사정을 잘 아는데 100만원이라니. 자네 부부가 참석해 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그리고 마음만 받겠네. 보내는 것은 내 마음이네 언짢지 않게 받아 주게. 곧 만나서 소주 한잔 하세.”봉투에는 200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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