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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1 거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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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3-21 09:07 조회2,5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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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1 거지 부부

 마당을 쓸던 랍비가 이상한 소리에 대문을 열고 내다보니 남루한 옷차림의 거지가 대문에다 등을 비벼대고 있었습니다. 몹시 가려웠나 보다하고 거지를 불러들여 목욕을 시키고 밥을 먹인 후 옷일 입혀서 보냈습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한 거지 부부가 아침 일찍 그 집 대문에 가서 등을 비벼댔습니다. 랍비는 이상한 소리에 내다보니 거지 부부가 와서 자신의 대문에다 등을 비벼대고 있는 게 아닙니까?
 랍비는 거지 부부를 불러들여 곤장을 친 다음 대문 밖으로 내쫒았습니다. 그러자 어제 그 거지처럼 공평하게 대접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랍비가 그 거지 부부에게 말했습니다.
“어제 거지는 혼자라서 가려워도 누가 긁어 줄 사람이 없지 않으냐? 그러나 너희들은 가려운 곳을 서로 긁어 주면 될 텐데..... 서로 사랑하고 도와서 잘 살아보려고 노력은 하지 않고 얕은 수작으로 세상을 살려고 한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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