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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4 작은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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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2-24 19:27 조회2,6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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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4 작은 성실

 작은 보트를 소유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봄과 여름이 되면 가족들을 태우고 바다에 나가서 낚시질을 하곤 하였습니다. 어느 해 여름을 보내고 보트를 올려놓으면서 보니 밑창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곧 보트를 탈 일이 없었으므로 내년 봄에 수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칠은 해 두어야겠기에 칠장이에게 보트의 페인트칠을 맡겼습니다.
 다음 해 초여름 어느 날 아들 둘이 바다에 놀러가겠다고 하기에 그러라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보트바닥에 구멍 난 것을 고치지 않은 게 생각났습니다. 순간 온 몸에서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두 아들은 아직 수영도 할 줄 모르는데.....
바다 쪽으로 뛰어 나가던 남자는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두 아들이 신나게 놀고 들어오는 모습이 멀리 보였기 때문입니다. 보트를 살펴보던 남자는 밑구멍이 말끔히 보수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속에 짚이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페인트 칠한 사람이었습니다.
 선물을 사 들고 페인트 업자에게 찾아가서 허리를 깊숙이 숙야 인사를 했습니다. 당신 덕택에 우리 두 아들이 죽지 않았다고. 페인트 칠만 주문했는데 보트의 구멍까지 튼튼하게 막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습니다. 페인트칠을 한 업자는 “일을 하다 보면 주문받은 것이 아니더라도 손 봐야할 것이 보이면 고쳐드리는 것이지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일에 큰 선물을 받았다고 기뻐하였습니다. 그 남자는 보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페인트칠 홍보대사 노릇을 한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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