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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5 해와 달이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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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3-25 13:39 조회2,4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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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5 해와 달이 본 것

 한가한 시간에 해와 달이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지요.
 먼저 해가 말했습니다.
“나뭇잎은 초록색이다.“
“아니던데. 은빛이야.“라고 달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 하는 게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리 잠만 자는지 몰라.”
 그러자, 해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 참 시끄럽더라. 왜 그리 떠들고 사는지”
 그러자 달은 본대로 말합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사람들 다 조용하던 데.”
 해가 맞받았습니다.
“조용하긴 뭐가 조용해? 잠만 잔다고? 사람들은 바쁘게 살지. 일하느라고 잠 잘 틈이 없어.”
 이때 바람이 바람같이 나타났습니다. 바람은 해와 달의 대화를 듣다가 온 것입니다.
“해나 달의 말은 다 맞아. 나무를 해가 볼 때는 초록색이고, 달이 볼 때는 은빛이야.  사람들도 달이 볼 때는 잠을 자고, 해가 볼 때는 일만 하고 시끄럽지. 그래서 해는 달의 세계를 배우고, 달은 해의 세계를 배워야한단 말이야. 그게 공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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