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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7 이셀의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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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12-07 08:59 조회2,3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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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7 이셀의 망신

 사람들은 자기 현시 욕구가 있습니다. 나를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지요. 로마시대에 이셀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배운 것은 별로 없으나 돈이 많은 부자였습니다. 지역의 유명한 사람, 존경 받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잔치 베풀기를 즐겼습니다.
 학식이 풍부하고 배운 것이 많은 사람들은 초청받아 모이기만 하면, 좋은 책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셀은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책에 대하여 아는 게 없으니, 한쪽에 앉아서 듣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이설이 묘수를 찾아냈습니다. 데리고 있던 노예를 집합시켜 100권의 책을  나눠 주면서 한권씩 외우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모임 때 노예들을 동원해서 외운 책을 낭송하게 했습니다. 많은 책을 아예 외웠다고 자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참석했던 유지들이 이셀의 어이없는 행동에 웃고 말았습니다. 독서란 내용을 잘 익혀서 자기 생활에 유익하게 활용해야 하는데, 노예들에게 외우게 해서 마치 자기 지식인양 낭송하게 한 것은 어리석인 일일뿐이었지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며, 세상의 모든 사물을 진지하게 살피고 볼 줄 아는 눈을 갖지 못하면 무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을 모르면서 많이 있는 돈 자랑을 위해서, 사람을 초청하고 음식을 대접하면서 자기 과시를 하는 것은 못난 짓이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많으면 선용하고, 자기 현시 욕구는 남을 위해서 나눔과 베푸는 일로 풀어가는 것이 슬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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