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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노자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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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12-23 22:10 조회2,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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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노자의 스승

 스승이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달려간 노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위독하다는 스승은 위독하기는커녕 밝은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맞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쉬지 않고 배움에 노력해 온 노자는 가르침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노자의 스승은 지체 없이 입을 크게 벌리고, 이와 혀 중에 무엇이 남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늙은 스승님의 입안에는 치아는 하나도 없고 혀만 남아 있었습니다.
“치아는 다 빠지시고 혀만 남아 있습니다.”
 노자의 대답을 들은 스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드럽고 연한 것이 딱딱하고 강한 것을 이기느니라. 강하고 딱딱한 사람이 되지 말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하느니라.”
 빗방울이 바위를 뚫고 나무가 쇠를 닳게 하는 이치를 설명했습니다. 노자는 스승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항상 제자를 사랑하고 가르침을 아끼지 않는 스승님을 생각하면서 학구에 전념해서 철학자 노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단단하고 강한 치아는 다 빠졌지만, 부드럽고 유연한 혀는 아직도 쓸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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