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4 철학자 보다 나은 가정부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에머슨이 시골에서 겪은 일입니다. 그는 어느 날 아들과 함께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 송아지는 죽어라고 들어가려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두 남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애를 썼으나 송아지의 힘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있던 늙은 가정부가 두 남자를 제치고는 앞으로 나섰습니다. 그녀는 먼저 자기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의 입에 물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송아지는 젖을 빨듯이 그녀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가정부는 손가락을 송아지에 물린 그 상태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쉬운 방법으로 그 늙은 가정부는 송아지를 무사히 외양간에 넣었던 것입니다. 센 힘으로는 할 수가 없는 일이 간단한 지혜로 되었던 것입니다. 아니 사랑의 힘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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