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2 지혜로운 사람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2009-10-12 지혜로운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10-11 21:40 조회2,529회 댓글0건

본문

2009-10-12 지혜로운 사람

 한 마을에 두 사람의 나무꾼 친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느긋한 성품에 성실하고 부지런했으며, 다른 한 사람은 승부욕이 강하고 저돌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해도 친구한테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나무만 했습니다.
 그날도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만 했지만, 다른 친구는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나무를 했습니다. 두 사람 다 열심히 나무를 했으므로 하루 일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 올 때는 한 짐씩 잘 했습니다. 그런데 동구 밖에서 만나 나뭇짐을 비교한 친구가 깜짝 놀랐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열심히 나무만 했는데도 쉬어 가면서 한 사람의 나뭇짐 보다 작았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성실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나는 나무를 하다가 힘이 들면 잠시 쉬어가면서 했지. 쉴 때는 숫돌로 도끼를 갈면서. 그러나 자네는 쉬지 않고 나무만 했잖은가? 그러니 힘만 더 들지 일의 능률은 떨어진 거야. 이제는 가끔 쉬면서 높은 하늘도 한번씩 바라보고, 도끼도 갈면서 해 보게.”
 힘센 친구보다 지혜로운 친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 준 이야기입니다. 노는 것과 쉬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일 할 때는 힘센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보다 더 대접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일과 휴식, 힘과 지혜를 잘 조화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힘만 쓰는 사람 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21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91 2009-3-19 인생을 참답게 사는 비결 조점동 2009-03-18 2528 1
1290 2009-12-19 마음자리 조점동 2009-12-18 2528 1
1289 2009-8-17 음주의 기본 조점동 2009-08-18 2527 1
1288 2009-10-31 문학의 밤 조점동 2009-11-01 2527 1
1287 2009-8-30 우체통 앞에서 조점동 2009-08-29 2526 1
1286 말씀 355. 협동 조점동 2011-10-08 2526 1
1285 말씀 125. 침묵 조점동 2011-09-07 2526 1
1284 2009-9-4 초승달과 보름달 이야기 조점동 2009-09-03 2523 1
1283 말씀 127. 자본 축적 조점동 2011-09-08 2522 1
1282 종남산 바람소리 77. 불씨 조점동 2011-11-12 2521 1
1281 종남산 바람소리 68. 로자 파크스의 작은 몸부림 조점동 2011-10-25 2520 1
1280 종남산 바람소리 69. 자리 있어요? 조점동 2011-10-25 2520 1
1279 2009-5-3 디즈레일리의 아내 조점동 2009-05-03 2519 1
1278 페이스북 2013. 5. 7. 흙더미가 꽃동산으로 조점동 2013-05-07 2514 1
1277 2009-3-26 향기 나는 진흙 조점동 2009-03-26 25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