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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69. 자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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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10-25 20:20 조회2,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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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9 자리 있어요? 

어렸을 적에 빨리 알아듣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쌀 팔러갔다.”가 쌀을 짊어지고 가서 돈을 받고 판다는 뜻인지, 돈을 들고 가서 쌀을 구입해 오는 의미인지 구분을 못했습니다. “쌀을 내러 갔다고 말하면 금방 알지만 쌀을 팔러갔다고 하면 헷갈렸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팔다의 뜻이 두 가지로 쓰일 수 있습니다.

돈을 받고 물건이나 노력, 권리를 남에게 준다는 의미가 있고, 다른 하나는 돈을 주고 곡식을 산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요사이 자주 경험하는 것 중에 자리가 있느냐?”는 것도 의미가 애매합니다. “자리가 있느냐?”는 말은 빈자리냐?”는 의미로 묻지만 대답이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면 상대방이 앉아도 좋다는 의미인지, 다른 사람이 이미 정해 놓은 자리이므로 앉지 말라는 뜻인지 얼른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버스나 지정석이 아닌 곳에서 자리를 찾을 때는, “이 자리 비었습니까?”여기에 앉아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야 합니다. 언어생활을 할 때는 말을 주고받는 사람끼리 헷갈리지 않을 단어를 골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인원수를 말 할 때도 30분이라는 표현보다는 30명이라고 하는 것이 알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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