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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77.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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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11-12 22:15 조회2,5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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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17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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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작은 실수를 하였습니다. 조금만 주의하고 조심하였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때는 진급 심사를 앞둔 중요한 시기여서 어떻게든 덮어야 했습니다. 작은 실수가 알려져서 좋을 게 없고, 대단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거짓말을 해서 둘러댔습니다.

진급 심사도 무사히 통과하여 승진까지 하였습니다. 이제 열심히 일만 하면 되었지요. 지난 번 작은 실수도 잊혀져가고 자리도 잡혀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번 문제를 덮으려고 연이어 몇 차례 더 거짓말을 하였는데, 일이 꼬이느라고 중간에서부터 거짓말과 작은 실수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는 덮으려야 덮을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나고 보니 지난 번 작은 실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했으면 아무 문제도 될 것이 아닌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심각하게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 실수는 보통 있는 일이었습니다. 급기야 작은 실수를 덮으려고 연이어 했던 거짓말 중에는, 도덕성과 능력을 의심받게 되고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불씨! 그렇습니다. 작은 불씨가 온 산을 태우는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제거해야지 덮으려고 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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