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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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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2-27 13:13 조회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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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7.

버스 44

중국에서 어느 버스 운전기사가 차를 몰고 있었는데 깡패 3명이 기사한테 일제히 달려들어 성희롱을 했습니다. 운전기사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때 승객들은 모두 모른척하고 있었는데, 중년 남자 한 사람만이 깡패들의 못된 짓을 말리다가 심하게 얻어맞았습니다.

급기야 깡패들은 버스를 세우게 하고 여성 기사를 숲으로 끌고 들어가서 그만....

한참 뒤 깡패 3명과 여성기사가 돌아오더니만 여성기사는 아까 깡패들을 제지하려다가 억울하게 다친 중년 남자한테 다짜고짜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중년남자가 황당해 하면서, "나는 당신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했지만 기사는 더 큰소리로 "당신이 내릴 때까지 이 버스는 결코 출발 안 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중년 남자가 안 내리고 버티니까 깡패들은 히죽히죽 웃고 있었고, 도리어 승객들이 나서서 시간 늦으면 곤란하다며 중년 남자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리고 짐도 땅바닥으로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버스가 출발해서 가 버렸습니다.

중년 남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시골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교통사고 현장을 보았습니다. 교통통제 하는 경찰관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했다고 합니다.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방금 자신이 타고 왔던 바로 그 버스였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 모두가 다 죽을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느님 앞에서, 회중들 앞에서 얼굴들 수 없는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깡패들이 그 못된 짓을 할 때 보고도 모른 척 침묵만 했고, 의인이었던 중년 남자를 차 밖으로 내 쫓았던 사람들 아닙니까?

그 여성기사는 오직 사람답게 살만한 가치가 있던 유일하게 깡패들의 악행을 제지했던 그 중년 남자를 일부러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 모른 척 외면했던 사람들을 지옥으로 데리고 갔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2011년 중국에서 일어났던 실화이며 "버스 44" 라는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었습니까? 그릇된 일을 하거나 잘못하는 사람을 제지해 보았습니까? 옳은 일을 하는 사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의 친구가 되어 줄 때, 우리가 살고있는 동네나 사회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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