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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2-17 21:05 조회1,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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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8.

헌혈

오래전의 일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미국 이민 한국인 2세가 명문 컬럼비아 의과대학에 지원했습니다. 미국식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성적도 최고였고, 집안 형편도 부유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입학할 것으로 낙관했지만, 대학은 뜻밖에도 불합격 통지를 했습니다. 대학 당국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한 가지 조건이 빠져 있습니다. 헌혈했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남을 위해 헌혈한 경험이 없는 학생은 환자를 돌볼 의사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없기에 불합격 통지를 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헌혈을 한 번만이라도 하였다면 합격할 수 있었을 의과대학 시험! 자원봉사활동으로도 하는 헌혈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에 불합격이라니 안타깝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사람이라면 마땅히 헌혈도 했어야만 한다는 대학의 방침은 마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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