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부부의 사랑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노 부부의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10-29 20:51 조회1,314회 댓글0건

본문

2022. 10. 30.

노부부의 사랑

부부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 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치료를 다니면서부터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가져와라.”

여기요."

물은?"

"여기요."

아니, 뜨거운 물로 어떻게 약을 먹어?"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물컵을 엎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다시 물을 떠왔더니,

아니 그렇다고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하면서 물을 또 엎었습니다. 손님들이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거 안 가져온다고 소리쳤습니다.

"당신이 하도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저도 지금 정신이 벙벙해서 그만....."

이기, 어디서 말대답이고?”

"손님들 계신 데 너무 하시네요.“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보다 못한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어르신네, 왜 그렇게 사모님을 못살게 구세요?"

그러자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던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습니다.

"저 할망구가 마음이 여려서 나 죽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할아버지의 눈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얼마 뒤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26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16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 조점동 2022-11-08 1673 1
1215 황금색 연못 조점동 2022-11-07 1453 1
1214 마음 조점동 2022-11-06 1456 2
1213 동행하는 삶 조점동 2022-11-05 1359 2
1212 찢어진 예복 조점동 2022-11-04 1370 1
1211 마음을 여는 열쇠 조점동 2022-11-02 1424 1
1210 나누면 남는다 조점동 2022-11-01 1389 1
1209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시오 조점동 2022-10-31 1350 1
1208 친구를 가까이 하라 조점동 2022-10-30 1254 1
열람중 노 부부의 사랑 조점동 2022-10-29 1315 1
1206 사라져버린 떡 조점동 2022-10-28 1398 1
1205 항구의 배 조점동 2022-10-27 1371 1
1204 내 탓이오 조점동 2022-10-27 1364 1
1203 마을음악회 조점동 2022-10-26 1456 1
1202 힘! 조점동 2022-10-24 141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