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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굿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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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2-26 07:47 조회5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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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6.

삼굿 구이

어제 토요일 저녁 KBS-1TV에서 이만기의 동네 한 바퀴를 보았습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편인데, “삼굿 구이장면이 나왔습니다. 처음 들어 본 말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흙구덩이 안에 불을 피워 돌을 달군 후 섶과 흙으로 덮은 후 그 위에’, 고구마, 감자, 달걀 따위를 올려놓고, 그 위에 다시 쑥대나 솔가지 따위를 얹고 흙으로 덮은 후 물을 부어 그 수증기로 익혀 먹는 방식. 또는 그렇게 익힌 음식.

강원도의 산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식으로, 삼을 찌던 구덩이에 감자를 구워 먹는 데서 비롯되었다.” (작은 따옴표 안의 글은 글쓴이가 추가함)

 

나는 임실에서 어린 시절에 삼(대마)을 키워 길쌈을 하고 삼베를 생산하는 전 과정을 보았고, 함께 하였기에 삼굿 구이처럼 삼을 익혀서 껍질을 벗겼습니다. 장작이나 땔감으로 돌을 뜨겁게 달군 후 섶과 흙으로 덮지요. 그 옆에 삼을 쌓아서 덮어 놓은 곳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지나가면서 삼을 익히기 위해 물을 붓는 방법으로 삼을 쪘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감자나 고구마, 계란을 익혀 먹었다는 것인데, 자연의 이치를 활용한 것으로 1960년대까지는 그렇게 삼을 익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동으로 진행하면서 마을 공동체가 활발하였습니다. 체력은 운동을 통해서 강해지고, 주민 단합은 협동 활동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동네 한 바퀴는 다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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