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13 당신의 아내예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어느 날 남편인 알버트와 심한 언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버트는 매우 화가 났으나 상대는 아내를 떠나 한 나라의 여왕이라 분을 삭이며 자신의 거실로 가 버렸습니다.
 남편의 이러한 모습을 본 여왕은 자신이 너무 심하게 대한 것을 후회하고, 사과하려고 남편의 거실로 갔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거실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조용히 노크를 했습니다.
“누구요?”
“여왕입니다.”
여왕은 다소 위엄 있게 그러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 열어요.” 
여왕은 다시 흥분하여 명령조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안에서 말했습니다.
“누구요?“
“영국 여왕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자신의 위엄 있는 말투로 해서 문이 열리기를 기대했으나 여전히 열리지 않았습니다. 여왕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여왕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한참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문을 열어 주세요. 당신의 아내예요.”
그러자 문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한참 생각을 한 뒤 부드럽고 조용히 말하는 지혜가 여왕의 권위보다 효과를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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