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하라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지금 말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9-22 17:14 조회1,394회 댓글0건

본문

2022. 9. 23.

지금 말하라


한 노신사가 이따금 뉴햄프셔의 어느 골동품 가게에 들러 고가구를 팔곤 했다

하루는 그가 왔다간 뒤 골동품 상인의 아내가 말했다.

"저분이 왔다 가면 참 기분이 좋아요. 이 얘기를 언젠가 저분께 꼭 해드리고 싶어요."

남편이 말했다.

"다음번에 그 사람이 들르면 직접 그렇게 말해 줍시다."

여름이 되자 한 젊은 여성이 골동품 가게에 찾아와 자신이 그 노신사의 딸이라고 말했다

얼마전에 자기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골동품 상인의 아내는, 그 노신사가 지난번 마지막으로 가게에 왔다갔을 때 남편과 자기가 나눈 얘기를 

딸에게 들려주었다. 젊은 여성의 두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아버지가 그 말을 직접 들었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누군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눈을 감으셨더라면 무척 행복하셨을 거예요."

훗날 이 골동품 가게의 부부는 말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으면 그 자리서 본인에게 그것을 말해 줬지요

다시는 그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
추천 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29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71 들오리와 집오리 조점동 2022-09-23 1535 1
열람중 지금 말하라 조점동 2022-09-22 1395 2
1169 안목 조점동 2022-09-22 1455 1
1168 눈썹 없는 아가씨 조점동 2022-09-22 1642 2
1167 케이츠와 바이올린 조점동 2022-09-22 1525 1
1166 낭비를 기록하는 장부 조점동 2022-09-18 1435 1
1165 희망과 기쁨이라는 약 조점동 2022-09-18 1485 2
1164 운전면허 시험 950회 조점동 2022-09-17 1681 2
1163 농부의 무 조점동 2022-09-15 1469 1
1162 열정과 집념 조점동 2022-09-14 1472 2
1161 기도와 생활 조점동 2022-09-13 1396 1
1160 두 소년 조점동 2022-09-13 1432 1
1159 내 일은 내가 극복한다 조점동 2022-09-13 1419 1
1158 작은 물줄기 조점동 2022-09-13 1664 1
1157 제사상의 삼실과 조점동 2022-09-09 179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