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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18 비둘기 부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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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4-17 22:12 조회2,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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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18 비둘기 부부의 싸움

 한 쌍의 비둘기 부부가 둥우리에서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비둘기 부부는 열심히 먹이를 물어왔습니다. 겨울에 편안하게 먹고 지낼 수 있게 과일을 많이 물어다 둥우리를 가득 채웠던 것입니다. 그해 가을의 햇살은 참으로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둥우리를 가득 채운 과일들은 따뜻한 햇살에 물기가 말라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밖으로 나돌던 수비둘기가 어느 날 둥우리가 반으로 줄어 든 것을 보고 암비둘기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힘들게 물어 온 과일을 많이 먹어버려 둥우리의 과일이 줄었다고.
 암비둘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지만 수비둘기는 그 말을 믿지 않고 대판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싸웠던지 그만 암비둘기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날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더운 가을 햇살에 말랐던 과일들이 비를 맞고 다시 부풀어 올라 둥우리가 가득 차올랐습니다. 자신이 잘못 알고 암비둘기와 싸웠던 것을 후회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던 것입니다. 어떤 오해는 아무리 말해도 이해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야 해소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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