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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6-26 20:57 조회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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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걸은 해파랑길 22코스는 축산항 들머리에서 대소산 봉수대로 오릅니다.

괴시리 전통마을까지 약 8km를 산을 오르고 내리며 능선을 걷는 "온통 산길" 입니다.

산 속에서 8km는 멀고 긴 거리입니다.

아침 이른 시각(6)에 출발하다보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간식도 없었습니다.

물만 달랑 500ml 두 병뿐이었습니다.

산길을 걷는데 배고픔에 체력은 떨어지고 물은 달랑달랑~~~ 산길이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는 숲길의 연속~~~

나중에는 체력이 고갈되어.....

10시가 지나 괴시리에 도착했지요.

식당부터 찾아갔는데 아직 이른시각이라 준비가 덜 되었네요.

얼음물만 계속마시고 밥을 먹는데 먹을 수가 없네요.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인데.....

젊은 부부가 주인인데 다른 음식을 먹겠느냐고 묻네요. 나중에는 탈진상태가 되지않게 하라며 동그란 소금을 먹으라고 한 알을 주더군요. 먼길 가는데 먹으라며 10개나 포장해 줍니다. 얼음물을 두 병이나 챙겨 넣어주고.

오후에는 자주 쉬면서 걷는데도 땀으로 옷이 다 젖었지요. 정자에서 쉬지만 바람만으로는 시원하지 않아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과일쥬스를 마시고 한 시간여 쉬었습니다.

옷이 다 말랐네요.

후포까지 가야 숙소를 구할 수 있겠어서 나서는데, 카페에서 일하는 여직원이 얼음물을 만들어 줍니다.

배낭의 물도 얼음물로 바꿔가라고 말합니다.

달궈진 도로의 열기에는 부채질과 얼음물이 도움이 됩니다.

어제 걸으면서 만난 식당 "탄다디비라"의 젊은 부부와 "메르센트" 카페 여직원은 천사였습니다.

자청해서 챙겨주고 도움을 준 두 곳의 천사가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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