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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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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7-26 21:22 조회1,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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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27.

성모님 같은 사람

경상북도 어느 산골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어린 나이에 신발공장으로 돈벌이 온

강 이라는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공장생활 몇 년이 지난 때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

고생을 하였고, 병원에도 다니고 좋다는 약을 다 써 봤지만 낫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따라 한 아주머니 집에 갔는데, 사연을 들은 그 분은 좋은 한의원이

있다며 데리고 가더랍니다. 약값이 한 달 월급의 반이나 되는 많은 돈이라 망설이는데,

부족한 약값도 대납해 주고 한약도 먹을 수 있게 달여주겠다고 하더랍니다.

이런 천사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강 아가씨는 그 아주머니의 배려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한약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날 그 아주머니 댁으로 가서 저녁밥을 대접받고 달여 준 한약까지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기숙사에서 자고 그 아주머니 댁으로 갔더니 역시 한약을 달여 놓았더랍니다. 한약을 먹고 공장으로 가려고 하니 드링크 병을 하나 주는데, 낮에 먹을 한약이었지요.

그날 저녁에도 퇴근 길에 아주머니 댁으로 갔더니 저녁 식사와 한약을 함께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한약을 다 먹었는데 그 아주머니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던 지, 강 아가씨의

병은 감쪽같이 나았답니다.

강 아가씨에게 친절하게 한약을 달여주고 친 어머니처럼 도와 준 그 아주머니는 한 성당의

성모회 회장이었답니다. 그 몇 년 후에 강 아가씨가 천주교 신자가 되었고,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나와 우리 가족이 다 천주교 신자가 되었지요.

(그 강 아가씨는 지금 70세 무렵의 나이로 부산 덕포동에 살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고 중학교만 졸업하고 신발공장에 와서 돈을 벌어 보내 주어 공부한 동생들은, 대학교수, 변호사, 교장 부인 등 4남매가 다 잘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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