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 24 대가의 비결

 스위스의 피아니스트 탈베르그는 뛰어난 소질과 엄격한 훈련으로 세계적인 명연주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피눈물 나는 연습은 대가가 되고난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어느 날, 대규모 음악회에 탈베르그도 꼭 출연해 달라는 주최 측의 교섭이 들어 왔습니다.
“언제 열립니까?”
“다음 달 1일입니다.”
그러자 탈베르그는 출연을 거절했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 도저히 그날까지 연습을 마칠 수가 없어서요.”
그의 거절을 들은 주최 측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연습하고 계십니까?”
“신곡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일이면 연습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닙니까? 나는 사업상 많은 음악가를 알고 있지만, 1회 연주에 4일 이상 연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물며 선생님 같은 대가는 연습하실 필요가 없을 텐데요.”
“나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적어도 1,500회 이상 연습합니다. 그렇게 연습하지 않으면 아예 출연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50회씩 연습한다고 해도 1개월은 걸립니다. 그때까지 기다려 주신다면 기쁘게 수락하겠습니다만 만약 그럴 여유가 없으시다면 출연할 수가 없습니다.”
 세계적인 명연주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 곡을 1.500회 이상 연습해야 관객 앞에 설 수 있다는 대가의 주장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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