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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7 백 만 불짜리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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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5-06 21:32 조회2,4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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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7 백 만 불짜리 미소

 한 재즈 바는 고급스런 분위기와 잘 선곡된 음악으로 손님을 끌어 모으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은 높은 급료를 주는 대신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재즈 지식과 서비스 매너를 요구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전례를 무시하고 재즈 지식이 전혀 없는 여학생을 아르바이트로 채용했습니다.
 그 여학생이 재즈 바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가지 면접할 때 보여준 미소가 사람들을 끌어당겼던 것입니다. 결과는 얼마 안 가서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재즈곡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곧바로 대답을 하거나 설명을 하지 못했지만 밝은 미소를 보내면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 한 뒤, 제목을 알아다 가르쳐 주거나 재즈에 얽힌 일화나 곡의 특징을 알아다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은 유창하게 설명하는 직원도 좋아했지만, 그녀의 공손하고 좋은 매너로 미소를 보내주는 설명에도 흠뻑 빠지곤 했습니다.
 손님들은 그녀의 미소를 백 만 불짜리 미소라고 부르면서 인기를 끌어 나중에는 재즈에 대한 상식과 지식이 풍부한 직원보다도 그녀의 인기가 더 올라갔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들어 온 그녀가 학생의 신분으로 주임의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입니다. 그녀는 백 만 불짜리 미소 하나로 자신과 직장을 살려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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