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행복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조각보 행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3-17 14:08 조회446회 댓글0건

본문

2023. 3. 17.

조각보 행복

어느 산골에 대추나무네와 감나무네가 살고 있었습니다. 대추나무네는 집안에 안개 기운이 가득가득 배어 있어서 늘 눅눅하기만 하였습니다. 이유는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승진이 안 되는 직장, 상을 받아오지 못하는 아이, 당첨되지 않는 복권하며.

그러나 옆집 감나무네는 햇살같은 웃음소리로 늘 자글자글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승진을 한 것도 아니고, 복권이 당첨되지도 않았는데.....

대추나무네 엄마는 감나무네 엄마를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당신네는 특별히 웃을 행복이 자주 찾아오는 것 같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가요?"

감나무네 엄마가 반문했습니다.

아니, 행복한 일이 안 오다니요?"

"그럼, 행복한 일이 있었단 말입니까?"

그럼요. 오늘 아침만 해도 마당 가에 있는 벚나무가 꽃을 피웠고요. 서로가 잘 다녀오라고 잡아주는 건강한 손길이 있었고요. 목욕을 할 수 있는 따뜻한 물,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 이 모두가 행복한 일 아닌가요? 우리는 좀처럼 오지 않는 큰 행복을 기다리면서 불평하고 사는 것보다는 작은 기쁨들을 최대한 즐기며 산답니다. 이것들도 이어 붙이면 조각보 같은 큰 행복이 되니까요."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33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11 2009-4-30 아픈만큼 성숙 조점동 2009-04-29 2461 1
1110 종남산 바람소리 9. 처음 목표 조점동 2010-09-15 2316 1
1109 말씀 201. 품격 조점동 2011-09-25 2824 1
1108 페이스북 2013. 3. 15. 서리 조점동 2013-03-15 2191 1
1107 정상에 오르는 비결 조점동 2022-07-07 939 1
1106 진달래 꽃 조점동 2023-03-17 414 1
1105 2009-5-1 아인슈타인의 옷차림 조점동 2009-04-30 2406 1
1104 종남산 바람소리 10. 협동정신 조점동 2010-09-16 2335 1
1103 말씀 202. 단순한 삶 조점동 2011-09-25 2242 1
1102 페이스북 2013. 3. 16. 안내 봉사활동 조점동 2013-03-16 2208 1
1101 말을 하면 더 행복하다 조점동 2022-07-10 912 1
열람중 조각보 행복 조점동 2023-03-17 447 1
1099 2009-5-2 무엇일까요? 조점동 2009-05-02 2369 1
1098 종남산 바람소리 11.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조점동 2010-09-16 2447 1
1097 말씀 203. 까치 밥 조점동 2011-09-25 230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