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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과 살구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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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6-19 20:06 조회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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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와 재중동포들을 위해서 무료병원을 운영하는 김해성 목사의 인터뷰 기사의 한 꼭지 대답입니다.

"제가 예전에 크레파스에 '살색 없애기' 캠페인을 했었는데요. 살색이라는 게 지극히 자국인 중심적인 표현이잖아요. 백인은 흰색이고, 흑인은 검은색이 살색인데 말이죠. 그것이 크레파스를 많이 사용하는 어린 초등학생들의 인식에 내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분명한 경계의식을 어린 시절부터 심어준다고 생각했어요. 결국에 이게 국가인권위원회의 동의를 받았고 결국 산업자원부에 시정권고를 해 KS인증까지 바꾸었어요. 그래서 살색연주황색으로 바뀌었는데요. 그 결과를 TV에서 본 제 딸들이,

아빠 뭐하는데 TV에 나와요?”

하고 물어요. 그래서 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법을 알려줬죠. 그랬더니 이 녀석들이연주황색은 초등학생들이 알기에 너무 어려운 단어라면서 어린 아이들의 인권을 무시한 색깔 이름이라고살구색으로 바꿔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거예요. 인권위원회 앞에서 피케팅도 했구요. 결국에 이게 받아들여져서 지금 크레파스에는 살색대신 살구색이 있게 된 거죠.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는 차별은 우리 주위 곳곳에 존재하고 있어요. 그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고쳐갈 수 있는 적극적이고 의식 있는 젊은이들이 됐으면 좋겠네요.” <출처 : 살색이 아니라 살구색입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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