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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눈과 보이지 않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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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6-26 23:52 조회9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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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눠도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귀가 어둡거나 난청이어서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는 대화 내용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할 때 주변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사물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다 보이는데, 보지 못하는 경우지요. 같은 길을 걷는데, 앞에 가는 사람이 줍지 못한 돈을 뒤에 사람은 줍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어떤 사물을 보고 인식을 하느냐 못 하느냐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학습 태도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국기 게양대의 국기 마모 상태가 어떤 지를 알아채는 사람은 국기에 대한 의식과 학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이는 눈이란, 바로 알고 보거나 의식하면서 보면 잘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눈이란 사물이 있지만 의식하지 않고 보기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 올라오는 곳에 남산저수지가 있고, 둑 한쪽에는 교통 반사경이 있습니다. 저수지에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이 훼손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교통 반사경이 옆으로 휘어져 있어서 아무 가치도 쓸모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있었고, 필요해서 세운 거라 고치면 좋습니다.


나는 알려야 할 만한 곳에 알렸으나 고치지 않았고, 시청에 전화로 다시 신고를 하였으나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얼마나 무딘 시정이고 공무원들의 근무 태만인지 알 수 있는 일이지요. 이제는 얼마나 지나면 고치는지 보려고 신고도 알리는 것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공무원이나 시청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었을 것입니다.

밀양을 사랑하고 밀양을 위해서 일하는 진정한 공무원이라면, 관련 부서에 알리고 고치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눈은 없고 보이지 않은 눈을 달고 다니니까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산저수지 둑에 세운 교통 반사경이 언제쯤이면 고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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