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9 한 통에 4달러

 미국의 스탠더드 석유회사의 직원인 애치볼드는 “한 통에 4달러”라는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석유 한통에 4달러”라는 문구를 남기고 다녔던 것입니다. 회사 업무로 출장을 가면 출장지 숙박부에 “한 통에 4달러입니다. 스탠더드 석유회사‘라고 남길 정도 였습니다. 그러니 한 통에 4달러라는 애칭이 붙을 법도 하지요. 그가 그렇게 써 놓는 것은 그 문구로 인해 언젠가 회사에 석유 한 통이라도 더 팔릴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한 것입니다.
 한번은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도시로 출장을 갔는데, 밤이 늦은 시간에 서둘러 숙박부를 작성하고 들어 와 침대에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숙박부에 “석유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석유회사입니다.”라는 문구를 빼먹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옷을 입고 내려가서 아까 작성한 숙박부를 달라고 하여 “석유 한 통에 4달러.....”라는 내용을 꼼꼼하게 썼습니다.
 그 광경을 한 신사가 바라보더니 물었습니다.
“그런 내용을 숙박부에 왜 적습니까?”
“우리 회사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혹시 이 호텔에 들어 왔던 손님 중에서 갑자기 석유가 필요해서 주문할 경우, 이 글을 읽은 종업원이 우리 석유회사를 가르쳐 줄 확률이 높지 않겠습니까?”
 그 후 애치볼드는 미국의 대 사업가 록펠러의 초청을 받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록펠러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 호텔에서 숙박부에 “석유 한 말에 4달러....”를 쓸 때 만났던 바로 그 신사였습니다.
록펠러는,
“당신처럼 자기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함께 일해 봅시다.”
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는 훗날 석유왕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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