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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와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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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3-18 08:11 조회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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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8.

건배사와 박수

어느 모임에서 회의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참석자가 25명쯤 되었는데 음식이 들어와 식사를 맛있게 하려는데 사회자가 나타났습니다. 사회자는 그 모임의 회장에게 건배사를 하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에 또 다른 사람에게 건배사를 시키네요. 그렇게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시키는데, 나중에 보니 다섯 명이나 건배사를 하였습니다. 회의 때는 회의에 집중하고 식사 때는 식사를 해야 하는데, 무슨 건배사를 다섯 명이나 할까요? 식사하러 와서 건배사 듣고 술 마시려다 손뼉치느라 밥 먹는 건지 건배사 시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건배사 후에 박수치는 것도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건배사를 하는 사람이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하면 다 함께 위하여!”하고 술을 마시면 됩니다. 건배사를 하는 사람이 다중을 향하여 덕담 한 말씀을 하였고, 다 함께 위하여!”라고 일치의 함성으로 호응하였으니 술을 마시면서 술맛을 느끼고 즐겨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 마시던 술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손뼉을 칩니다. 그러면 옆 사람이 손뼉을 치고, 주변 사람들이 손뼉을 치니 다 따라서 칠 수 밖에 없지요. 건배사가 술잔을 비우자는 뜻이고 술을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술은 안 마시고 박수를 하는지.....

건배사를 하고 들었으면 이제는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을 수 있게 손뼉 치는 것 만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손뼉을 치면 다 좋은 줄로 아는 데 손뼉을 쳐야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건배사를 여럿이 하는 것과 건배사 후에 재빨리 손뼉 치는 건 식사시간을 불편하게 합니다.

식사시간에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마시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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