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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19.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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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0-09-19 19:24 조회2,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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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9 명품

 드라마를 보다가 명품 이야기에 눈이 고정됐습니다. 경제생활이 어려워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젊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시부모님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리고, 두 아이를 키우자면 남편의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사용하던 헌 가방을 얻어다 들고 다닙니다.
 친구들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 키우는 정보를 나눕니다. 이런 때 남편 흉도 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면서.
 문제는 돈을 잘 벌거나 부모의 지원을 넉넉하게 받는 친구들이, 돈쓰는 자랑을 늘어놓는 것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들고 온 명품 가방을 들어 보이면서 어깨에 힘까지 주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이었습니다. 명품 가방은 사주지 못하지만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하고, 가정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명품 남편은 있다고 자위하지만 허전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명품 가방”은 없어도 “명품 남편”과 “명품 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 훨씬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명품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도“불량 친구”임에 틀림없습니다. “명품 사람”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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