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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의 물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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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4-19 21:55 조회1,1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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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 라이프 운동을 하는 츠지 신이치 선생과 인터뷰한 기사를 읽다가 참 좋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온갖 동물들이 살고 있는 숲속에서 불이 나 타고 있었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살기 위해서 앞 다투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크리킨디라는 이름의 벌새는 도망을 가지 않고 그 작은 부리로 물 한 방울씩을 물어다 불타는 숲속에 뿌리고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도망가다가 그 광경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 한 마디씩 했습니다.
“저런 바보. 그렇게 해서 산불을 끌 수가 있어?”
이런 말을 하며 비웃는 동물들을 향해서 크리킨디가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
이 크리킨디의 이야기는 남미 안데스 지방에서 전해 왔다는데 참 감동적입니다.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뿐이야!”라는 말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깊은 묵상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듯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낙숫물도 바위에 구멍을 냅니다. 크리킨디라는 벌새 한 마리가 세차게 타오르는 산불을 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부리로 물 한 방울씩 물어다 불타는 숲에 뿌리는 모습은 우리를 숙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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