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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환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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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10-09 11:19 조회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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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9.
세상이 환히 보인다
"세상이 환히 보인다"는 1996년에 낸 책 이름입니다. 열 일곱 살 때부터 독서에 힘쓰면서 독서운동을 해 왔습니다. 독서로 공부를 하였으니 그 누구보다 독서의 좋은 점과 중요성을 잘 안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기러기문화원에서 독서운동을 하면서 주부학교를 열었습니다. 나처럼 공부 못한 사람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낸 거지요. 한글학교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교사들이 잘 가르쳤지만 나도 직접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배움의 허기진 심정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였지요. 한 반을 맡아서 직접 2년간 지도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자 선생인 셈이지요.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실력은 대학 나온 교사 못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발음, 받아쓰기, 모르는 자 반복 지도 등등 내 나름으로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배운자들의 얼렁뚱땅식(?) 가르침을 잘 알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의 심리적 고충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글쓰기와 편지 쓰기를 지도하였습니다. 실생활에서 배운 한글이 쓰일 수 있게 지도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게 해서 모은 게 "세상이 환히 보인다"는 책으로 나온 것입니다. 글 쓴 할머니 학생들의 책이지요.
한글 배우기 쉽다고 하지만 70대 할머니들에게는 매우 어렵습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주기 하듯 부단히 하면 나중에는 읽게 되고 쓸 수 있으며 대학도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님과 함께한 한글창제에 힘쓴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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