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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8-01 18:09 조회8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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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18평짜리 연립 주택에 입주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젊은 부부는 정말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했습니다. 

남들은 다 보내는 유치원에도 아이들을 보내지 못했고, 

먹고 입는 것을 엄격하게 절제해야 했습니다.


그러기를 15년!
알뜰하게 모은 돈을 다 털고 적지 않은 빚을 내서, 어렵게 연립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오직 두 사람의 노력으로 겨우 마련한 내집입니다. 

부부의 문패를 달고 입주한 날을 이들 부부는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두 손을 맞잡고 감사 기도를 드렸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니까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집들이에 다녀간 친구들의 "말"이 부부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들었습니다.

“야, 이 구닥다리 장롱 좀 바꾸지 새집에 안 맞다!"
"네 식구가 살기는 너무 좁다. 이제는 아이들도 각방을 써야지....."
축하와 위로를 듣고 싶었던 젊은 부부의 힘을 쏘옥 빼버리고 간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너무 좋다! 애들이 참 좋아하지?"
"대단해, 어찌나 열심이 살던 지 곧 집을 살 줄 알았지! 정말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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